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박근혜의 해명 (문단 편집) == 2016년 11월 4일: 2차 대국민담화 == || [youtube(HkLUj5YsADA)]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 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들, 그리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br][br]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저의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어제 최순실 씨가 중대한 범죄 혐의로 구속되었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체포되어 조사를 받는 등 검찰 특별수사 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br][br]국민 여러분,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습니다.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 씨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었고, 왕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돌이켜 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듭니다.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 드리겠다는 각오로 노력해 왔는데 이렇게 정반대의 결과를 낳게 되어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br][br]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여온 국정과제들까지도 모두 비리로 낙인찍히고 있는 현실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일부의 잘못이 있었다고 해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 만큼은 꺼트리지 말아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습니다. 그동안의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 마땅합니다만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일일이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자칫 저의 설명이 공정한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오늘 모든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뿐이며 앞으로 기회가 될 때 밝힐 것입니다. 또한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br][br]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내외의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계속되어야만 합니다. 더 큰 국정 혼란과 공백 상태를 막기 위해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속히 회복해야만 합니다.[br][br]국민들께서 맡겨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 각계의 원로분들과 종교 지도자 분들, 여야 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br][br][[http://www1.president.go.kr/news/speech.php?srh[view_mode]=detail&srh[seq]=18166|해당연설의 전문(청와대)]] [[http://archive.is/Dhjlx|아카이브]] '''국민 여론을 완전히 등돌리게 만들어 [[탄핵]]과 즉각 퇴진 이 외의 다른 가능성을 완전히 막아버린 담화.'''[* 사건 초기에는 여당뿐 아니라 야당에서도 국정 마비를 우려하여 조기 퇴진이나 탄핵, 하야보다는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여 총리에게 권한을 주고 대통령은 임기만 보내는-- 해외순방 빼면 의외로 이전까지의 국정운영과 별로 차이가 없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으나 [[김병준(정치인)|김병준]] 총리 후보 지명 등의 국정 운영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태도와 반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이 담화를 보고 국민 여론이 격앙되면서 즉각 퇴진이나 탄핵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기 시작해 협상 가능성이 사실상 소멸하고 말았다. 국민 여론도, 이 담화 전까지는 "사과면 충분하다."는 온건파나 "좋게 빨리 물러가라."는 강경파가 다수였다. "탄핵하자."는 초강경파나 극좌층의 발언 정도였으나, 이 담화 이후로는 국민 여론이 정치 성향을 떠나서 "탄핵하자."로 통합되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정권 중 최저치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04/2016110400888.html|5%]](사실 최저치는 4%다)를 기록한[* 단, 11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가 4일에 나온 것으로, 2차 대국민담화 직후의 지지율은 아니다. 하지만 그 후에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도 똑같은 5%를 기록했으며 부정적인 평가는 오히려 1%p 증가하였고, [[박근혜]]의 사과는 국민들에게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2016년 11월 4일에 나온 2차 대국민담화에서마저 [[안종범]] 경제수석 증언 등의 후속 보도로 '''[[박근혜]] 본인이 직접 대기업 총수들에게 최순실의 재단에 자금을 지원하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선의로 한 일이었는데 결과가 나빠서 죄송하다'''고 치졸한 변명을 하였다. 40년에 이르는 최순실과의 관계는 '''외로워서 실수를 하고 말았다'''고 설명하면서 [[감성팔이]]를 시전했다. 당연하지만 [[대기업]]에게 돈을 걷는 게 국민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뿐만 아니라 대기업에 돈을 받았다는 비리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의혹은 해명하지 않았다. 물론 거짓 연설, 외교/안보 기밀 유출, 국정 농단은 하나같이 매우 중요한 문제다. [[최순실]] 일파가 자신과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웠으며 따라서 사람 관리를 하지 못한 자신에게 '간접적인' 책임이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는데 정작 국민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주범은 바로 [[박근혜]] 본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지는 못할 망정 이딴 소리나 해대니 상황 인식이 결여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적 분노로 사회가 들끓는 상태에서 국면전환용 소지가 다분한 [[김병준(정치인)|김병준]]의 총리 임명 강행 건에 대해서도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고 기자회견도 없이 자기 할 말만 하고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 어이가 없는 것은 마지막 내용을 보면 뜬금없이 국가 위기를 강조하면서 보다 소통을 자주 하고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발언했는데, [[박적박|이 말과는 정 반대로]] 야당 및 시민사회의 요구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은 채 개각을 실행하여, 국가수장으로서 나라를 파탄으로 몰고 간 막중한 책임이 대통령 본인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련을 버리기는커녕 끝까지 임기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단 점이다. 이로써 김병준에게 권한을 제대로 위임하고 2선으로 후퇴할지도 불투명해졌다. 그리고 결국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51768&iid=1886664&oid=079&aid=0002895259&ptype=052|다시 자신의 발언과 약속을 뒤집고]] 검찰의 조속한 대면조사 요구에 성실한 협조는커녕 변호인을 통해 "원칙적으로 서면조사가 바람직하다.",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뒤에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는 등 시간을 끌었다. 그리고 11월 20일 최순실의 공소장에서 검찰이 사실상 박근혜를 피의자로 규정하자 급기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1&aid=0002921295|검찰조사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담화문의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라는 말은 두고두고 놀림거리로 남았다. 본인의 착잡한 심정을 표현하고자 했겠으나 저 말을 반대로 하면 '''"그럼 대통령을 왜 했냐"'''가 돼버린다. 게다가 사과의 의미보다는 한탄의 느낌이 더 강해서 국민의 화를 진정시킬 수 없는 실언일 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